티비나 유튜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.
결과물이 있다보니 그들이 하는 말에 쉽게 빨려들고 쉽게 믿게 되잖아요.
근데 이거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.
첫째, 다 말하지 않는다.
사업 성공 과정에 있어서 모든 과정을 다 말하지 않아요. 그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'저 사실 인맥 덕 좀 봤어요' 이렇게 말하지 못 하죠. 정보를 알려주는 장소이면서도 그 사람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장소이기 때문이에요. 그래서 가장 덜 욕(?)을 먹으면서 좋은 이미지가 쌓일 수 있도록 '진짜 노력 많이 했어요', '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요' 이런 말을 남겨요. 그러나 끝까지 노력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결국 실패하는 사람들도 많아요. 오히려 성공한 사람들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아요.
둘째, 성공할 가능성은 원래 무척 낮다.
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 위험한 두 번째 이유는 낮은 성공 가능성에 있어요. 우리가 바라는 성공은 현실에서 이루기 무척 어려워요. 예를 들어 손흥민 만큼은 아니더라도 수 많은 관중 속에서 뛰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고 가정해 볼게요. 이 꿈을 이룰 확률은 어느 정도 될까요? 약 4%입니다. 현재 뛰고 있는 꿈나무 유소년 축구 선수들은 10,000명 정도 된다고 해요. 그리고 k리그 1 축구 선수들은 419명으로 유소년 친구들이 10년 뒤에도 축구하고 있을 확률을 4.19%이죠. 그리고 국가대표는 단 23명만 뽑으니 국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단 0.23%죠.
세상이 그렇습니다. 모두가 가고 싶은 sky 대학교는 전체에서 1~2%라고 하죠.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성공할 가능성은 무척 낮아요. 성공한 사람들 말대로 해도 실패할 확률이 무척 크다는 얘기입니다. 현실은 이런데 무턱대고 던진 말에 무작정 따른다는 건 숨어진 보물을 찾겠다고 아마존 숲에 뛰어드는 무모함과 같아요.
셋째, 인생은 과학이 아니다.
우리 인생은 원인과 결과로 딱 나뉘어진 과학이 아니에요. 복잡계 그 자체입니다. 내가 성공한 사람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도 그대로 똑같은 결과를 손에 쥐지 못해요. 운도 따라줘야 하고 새로움에 적응도 필요하죠.
정답은 없습니다. 다만 모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말 한마디에 따라가는 모습을 주의해 달라고 글을 작성했을 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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